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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cus

2023-03-04

태그: dev

Giscus란 걸 블로그에 연결했다.

작년 이맘때 즈음 그간 써왔던 디스커스를 버리고 간단한 리액션(하트)만 남길 수 있는 LikeBtn을 달았었다. 하트만 남기는 방식이 나쁘진 않았지만, 1년 정도 쓰다보니 몇 가지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일단 /누가/ 하트를 찍었는지 구분할 수 없다 보니 여러 브라우저에서 테스트로 찍은 하트가 전부 따로 카운트되어서 일종의 어뷰징이 가능한 게 아쉬웠다. 그리고 관련 통계를 보고 싶으면 반드시 결제를 해야하는 것이 가장 큰 아쉬움이었다. 하트 반응의 추이는 볼 수 있었지만, 어느 글에 하트가 찍힌 건지를 보기 위해서 매달 $5 (혹은 연 $13) 을 내고 싶지는 않았다.

그래서 취미 코딩 큐에 막연히 ‘대체재를 찾아서 갈아끼워야지…‘란 생각만 하고 있다가, SNS에서 스치듯 Giscus란 걸 보게 되었다. 살펴보니 Utterances와 굉장히 유사하지만 코멘트 뿐만 아니라 리액션을 따로 남길 수 있는 점이 끌렸다. 이름은 Git + Disqus(랑 비슷) + (GitHub) Discussion 을 적절히 합친 것 같다. 그래서 GitHub 저장소 하나를 씨드로 하고 여기에 Giscus 앱을 설치해서 GitHub의 Discussion 기능을 활용하여 리액션과 코멘트를 관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글 지원도 잘 되는 것이 마음에 든다. Lazy loading도 지원해서 사이트 로딩이 무거워지지 않아서(=그런 것처럼 느껴져서) 좋다.

예전에 찍혔던 하트가 날아간 것은 조금 아쉽지만, 훨씬 더 눈에 잘 들어오는 리액션과 코멘트 박스가 생긴 것은 정말 마음에 든다. 거기다 내가 계정을 관리할 필요 없이 깃허브 계정만 있으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니. 오픈소스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이제 내가 글만 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