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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요

2022-01-19
2024-10-11 11:41

태그: life

최근에 유튜브 뮤직이 내가 즐겨 듣던 가수 더 위켄드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는 알림을 줘서, 출퇴근할 때 드라이빙 음악으로 들어보았다. 처음 들었을 땐 옛날 앨범만큼의 강렬한 느낌이 없는 것 같았는데, 위켄드 특유의 뭔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그런 느낌이 앨범 전체에서 느껴져서 부담없이 듣다보니 어느새 빠져서 계속 듣고 있었다. 덕분에 또 새로운 노동요를 찾았다.

이 참에 자주 들었던 노동요 목록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수의 음악을 조금씩 들어보고 있는데, 정리하고 보니 잡식성이 따로 없다. 또 나이가 들면서 듣는 장르가 잔잔한 쪽으로 바뀌어 가는 것도 신기하다. 20대 초반에는 힙합이랑 락을 엄청나게 들었었는데, 지금 들으니 약간 피곤한 느낌마저 든다 (…) 한 10년 쯤 뒤에는 뜬금없이 클래식 같은 걸 듣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022/10/06

어쩌다보니 후쿠이 료 라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라 여기 기록해둔다.

좀 찾아보니 되게 특이한 배경이 있는 사람이었다. 일단 피아노를 22살에 독학으로 (!) 시작했다고 한다. 앨범을 총 5장 냈는데, 일본에서만 주목받다가 2016년 사망 후 유튜브 음악 추천 목록에 마구 노출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에 꽤 잘 정리가 되어있다.

2023/03/21

또 새로운 가수를 찾았다. Mina Okabe 라는 덴마크와 일본 혼혈의 싱어송라이터인데 이런 류의 노래를 뭐라고 해야할지… 와이프의 말을 빌리자면 약간 힘빠지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데 이게 아주 내 취향에 맞는다. 재즈 느낌도 있고 어쿠스틱 느낌도 있는데 멜로디가 참신해서, 아티스트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2024/07/05

한동안 아이돌 노래를 듣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아이돌 노래가 풍년이되었다. 요즘 듣는 노래는 QWER의 모든 노래와, 뉴진스의 일본 데뷔 앨범 중 Supernatural 이라는 곡과, 라이즈의 Boom Boom Bass 라는 곡이다. 우리나라 아이돌 음악이 어느 순간부터인가 정말로 수준이 높아져서 듣기 좋다.

11 Oct 2024

날짜를 괜히 영국식으로 한번 써봤다. 요즘 발견한 보물같은 가수는 바로 SUMIN과 Slom이다. 이번 QWER 새 앨범의 달리기 트랙이 너무나도 취향 저격이라서 비슷한 곡이 없을까 찾아보던 중, 댓글에서 이 곡을 프로듀싱한 SUMIN이라는 가수를 알게 되었다. 음악에 조예가 깊진 않지만 한국 노래에서 찾기 힘들었던 독창적이고 여운이 짙게 남는 음악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