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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요

2022-01-19
2023-03-21 10:59

태그: life

최근에 유튜브 뮤직이 내가 즐겨 듣던 가수 더 위켄드의 새로운 앨범이 나왔다는 알림을 줘서, 출퇴근할 때 드라이빙 음악으로 들어보았다. 처음 들었을 땐 옛날 앨범만큼의 강렬한 느낌이 없는 것 같았는데, 위켄드 특유의 뭔가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그런 느낌이 앨범 전체에서 느껴져서 부담없이 듣다보니 어느새 빠져서 계속 듣고 있었다. 덕분에 또 새로운 노동요를 찾았다.

이 참에 자주 들었던 노동요 목록을 한번 정리해보았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수의 음악을 조금씩 들어보고 있는데, 정리하고 보니 잡식성이 따로 없다. 또 나이가 들면서 듣는 장르가 잔잔한 쪽으로 바뀌어 가는 것도 신기하다. 20대 초반에는 힙합이랑 락을 엄청나게 들었었는데, 지금 들으니 약간 피곤한 느낌마저 든다 (…) 한 10년 쯤 뒤에는 뜬금없이 클래식 같은 걸 듣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2022/10/06 업데이트

어쩌다보니 후쿠이 료 라는 재즈 피아니스트의 앨범을 듣게 되었는데 너무 내 스타일이라 여기 기록해둔다.

좀 찾아보니 되게 특이한 배경이 있는 사람이었다. 일단 피아노를 22살에 독학으로 (!) 시작했다고 한다. 앨범을 총 5장 냈는데, 일본에서만 주목받다가 2016년 사망 후 유튜브 음악 추천 목록에 마구 노출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되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에 꽤 잘 정리가 되어있다.

2023/03/21 업데이트

또 새로운 가수를 찾았다. Mina Okabe 라는 덴마크와 일본 혼혈의 싱어송라이터인데 이런 류의 노래를 뭐라고 해야할지… 와이프의 말을 빌리자면 약간 힘빠지는(?) 그런 노래를 부르는데 이게 아주 내 취향에 맞는다. 재즈 느낌도 있고 어쿠스틱 느낌도 있는데 멜로디가 참신해서, 아티스트들은 정말 대단하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