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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한달 소회

2024-10-20

태그: life essay

이제 영국에서 생활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는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들뜬 기분은 금새 가라앉았고 점차 여기서의 삶에 적응하고 있다. 내가 사는 곳은 그레이터 런던의 남서쪽 Esher(이셔)라는 곳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판교 정도의 느낌이라고 생각된다. 회사는 히스로 공항 아래 쪽인 Staines-upon-Thames(이렇게 -upon-Thames 가 붙는 지명이 꽤 있어서 주로 앞부분만 떼서 ‘스테인즈’라고 부름)에 있는데, 적당히 쇼핑몰과 오피스가 몰려 있는 복합 단지같은 느낌이다. 한달간 살아보면서 한국과는 다르다고 느낀 점들을 틈틈이 메모해뒀는데 이게 꽤 쌓여서 한번 글로 묶어보았다.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지만 신기한 점이 많았다. 오히려 한달밖에 안되어서 이렇게 많이 기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1년 10개월은 더 살아야 하는데, 그동안 어떤 감상을 갖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