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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생활 한달 소회

2024-10-20
2025-09-03 09:10

태그: life essay

이제 영국에서 생활한 지 한달이 조금 넘었다. 처음에는 여행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들뜬 기분은 금새 가라앉았고 점차 여기서의 삶에 적응하고 있다. 내가 사는 곳은 그레이터 런던의 남서쪽 Esher(이셔)라는 곳인데, 우리나라로 치면 판교 정도의 느낌인 줄 알았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과천에 가깝다고 생각된다. 이유는 (1) 꽤나 부자 동네이고 (2) Southern West London이 자연으로 유명해서.. 그나마 과천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회사는 히스로 공항 아래 쪽인 Staines-upon-Thames(이렇게 -upon-Thames 가 붙는 지명이 꽤 있어서 주로 앞부분만 떼서 ‘스테인즈’라고 부름)에 있는데, 적당히 쇼핑몰과 오피스가 몰려 있는 복합 단지같은 느낌이다. 한달간 살아보면서 한국과는 다르다고 느낀 점들을 틈틈이 메모해뒀는데 이게 꽤 쌓여서 한번 글로 묶어보았다.

아직 한달밖에 안되었지만 신기한 점이 많았다. 오히려 한달밖에 안되어서 이렇게 많이 기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아직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앞으로 1년 10개월은 더 살아야 하는데, 그동안 어떤 감상을 갖게 될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