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caml-shaving
짧은 글 쓰기
2023-12-27
태그: essay
문득 그동안 썼던 글의 통계를 내어보았다.
(이 글을 제외하면) 2017년 2월부터 시작해서 약 7년간 총 46개의 글을 썼다. 일년에 대략 6개의 글을 쓴 셈이다. 평균적으로 4,000 자 정도의 글을 썼는데 가장 긴 글은 25,000자이고 가장 짧은 글은 300자이다. 중위값은 2,800자 정도 된다.
글자 수로 히스토그램을 그려보면 다음과 같다.
거창한 인사이트를 얻으려는 것은 아니고 그냥 할 수 있어서 한번 해봤다. 다 하고 보니 최근에 썼던 모나딕 파서 글이 예외적으로 길었을 뿐이지, 그동안 그다지 길지 않은 글 위주로 써왔다는 것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새해에는 괜히 길고 복잡한 글을 쓰기 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짧은 글을 자주 써 보려고 한다. 긴 호흡으로 글을 쓰는 일은 재미있긴 하지만 힘들고 준비도 많이 필요해서 자주 하긴 어렵다. 그리고 요즘 org-roam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데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짧은 글을 자주 쓰는 것이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도 깨달았다.
참고로 통계를 내는데 쓰인 스크립트는 여기에서 볼 수 있다.